[요약]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해외직구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 테무, 큐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중 사고 발생 시 생명과 직결되는 이륜자동차 안전모, 어린이제품, 피부에 직접 바르는 화장품과 화학물질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차량용 방향제의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 조사대상 88개 중 27개(30.7%)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몇 년간 해외직구의 인기는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큐텐과 같은 저가형 해외직구 플랫폼은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제품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직구 제품 중 상당수가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이륜차 안전모
이륜차를 타는 사람들에게 안전모는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장비입니다. 그러나 해외직구로 구매한 이륜차 안전모의 경우, 10개 중 9개 제품이 충격을 전혀 흡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온, 저온, 침지 등의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최대치의 충격가속도(10,000m/s²)를 기록하며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이는 사고 시 안전모가 사용자를 보호하지 못해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헐 !! 10,000m/s2 충격을 하나도 흡수못한다는것인데 안전과 관련된 제품은 구매하면 안되겠다.
어린이 제품의 유해물질 검출
어린이 제품은 특히 더 엄격한 안전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지만, 해외직구로 구매한 어린이 제품들도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물놀이 기구 9개 중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카드뮴이 검출되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생식독성과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고, 카드뮴은 발암물질로 급성중독 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비눗방울과 핑거페인트 같은 액체 완구에서도 방부제로 사용이 금지된 CMIT와 MIT가 검출되었습니다. 이러한 유해물질은 어린이의 피부와 호흡기에 해로울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 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Phthalate) :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독성과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음.
- 카드뮴(Cadmium) : 발암물질로 급성중독 시 전립선·비뇨생식기·폐에 심한 상처와 염증을 유발하고 만성중독 시 기도질환·폐기종·신부전증·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음.
- 납(Pb, lead) : 발암물질로 어린이 지능 발달 저하, 식욕부진, 빈혈, 근육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음.
- CMIT(Chloromethylisothiazolinone):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점막과 상부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음.
- MIT(Methylisothiazolinone) : 흡입, 섭취 또는 피부 흡수에 의해 해로울 수 있으며, 피부 화상과 눈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
화장품의 중금속 및 타르색소 검출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적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 안전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해외직구로 구매한 색조화장품 40개 중 7개 제품에서 국내 사용이 제한된 중금속과 타르색소가 검출되었습니다. 특히, 눈용 화장품에서 크롬과 납이 검출되었으며, 볼용 화장품에서도 크롬이 검출되었습니다. 이러한 중금속은 피부 자극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율 제품안전 협약과 판매 차단
한국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과 자율 제품안전 협약을 체결하여 위해제품의 유통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해당 위해제품의 검색 및 판매를 차단했으며, 큐텐도 이 권고를 수용하여 판매를 중지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해외직구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해외직구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 선택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안전성 문제는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 특히 생명과 직결되거나 어린이와 관련된 제품의 경우 더욱 철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소비자들은 구매 전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관련 기관들의 지속적인 점검과 규제가 필요하며, 소비자들도 스스로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과 같은 기관들이 해외직구 제품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길 기대합니다. 안전한 소비 환경 조성을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보도자료 링크: https://www.kca.go.kr/home/sub.do?menukey=4002&mode=view&no=1003679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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