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해 유통되는 자동차 전조등용 할로겐 램프와 튜닝용 LED 램프의 상당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전조등용 할로겐 램프 10개 중 6개 제품이 광속 기준에 미달하며 불량 제품으로 밝혀졌습니다.
할로겐 램프의 광속 기준 미달 문제
전조등용 할로겐 램프는 자동차 운전 시, 특히 야간 주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램프에서 방출되는 빛의 양을 나타내는 ‘광속’의 경우 안전기준은 1,350~1,650lm(루멘)인데, 소비자원 조사대상 중 6개 제품은 529~950lm(루멘)으로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저조한 광속은 야간 운전 시 전조등을 켜도 충분한 밝기를 제공하지 못해 운전자가 주변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도로 위에서 심각한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어두운 길에서 운전자가 위험한 상황을 제때 인지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전력 표시와 과열 문제
또한, 소비자원은 전조등용 할로겐 램프의 전력 표시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10개의 조사 대상 제품 모두에서 표시 전력이 기준 전력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기준 전력보다 높은 램프를 사용할 경우 램프 과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차량 내 다른 부품의 수명을 단축시키거나 전기 회로에 과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과열은 최악의 경우 화재로 이어질 위험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소비자원은 기준 미달 제품을 생산하는 6개 업체에게 판매 중지를 권고했으며, 이 중 절반은 판매 중지를 회신했으나 나머지는 아직 회신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튜닝용 LED 램프의 인증 기준 미달
전조등용 할로겐 램프뿐만 아니라 튜닝용 LED 램프 역시 안전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소비자원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튜닝용 LED 램프 10개 중 7개 제품이 '등화장치 인증 평가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등화장치 인증 평가 기준은 한국자동차튜닝협회에서 마련한 것으로, 광도(빛의 밝기), 색도(빛의 색깔), 광속(빛의 양)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만 안전한 제품으로 인증받을 수 있습니다.
조사된 제품 중 7개가 이 기준에 미달했으며,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게도 판매 중지를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이 중 6개 업체는 아직 판매 중지에 대한 회신을 하지 않았습니다.
차량 공조장치 필터 관리도 중요
소비자원은 이와 더불어 차량 공조장치에 장착되는 케빈에어 필터의 오염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주행거리가 1만km 미만인 차량의 필터와 비교했을 때, 2만~2만 5천km를 주행한 차량의 필터에서 곰팡이가 평균 11배, 세균이 평균 5.8배 많이 검출되었습니다. 곰팡이와 세균은 폐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아토피 등 피부 질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차량 제조사가 권장하는 교체 주기인 1만km를 준수할 것을 강조하며, 필터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처음에는 차량에 이것저것 손을 많이 댔어요. 전조등도 밝다는 이유로 100W짜리로 교체하고, 무지개 색 라이트로 바꾸며 그저 밝고 멋지다고만 생각했죠. 하지만 그때는 상대 차량 운전자들이 눈부심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번 조사를 보고 나니, 운 좋게도 화재나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타고 다닐 수 있었던 게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그런 튜닝에 별로 관심도 없고, 차량도 LED 순정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결국 순정이 최고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 거죠.
나와 타인의 안전을 위해, 역시 순정 부품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필터도 자주 교체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이건 특히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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