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어린이용품, 정말 안전할까?

해외직구로 구입한 어린이용품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용 우산과 캠핑 의자, 피크닉 매트 등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되었으며, 이는 아이들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4년 10월의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제품은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수십 배를 초과해 검출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실태를 알아보고, 부모님들이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어린이용 우산에서 검출된 유해물질

우산은 아이들이 장마철에 많이 사용하는 필수품입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일부 해외직구 어린이용 우산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되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아이들에게 호흡기 질환과 성장 발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우산 살에서는 기준치의 1.5~1.7배 초과
• 우산 내부 부속품에서는 기준치의 476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 검출
• 버튼 및 끈의 금속 부분에서도 납 함유량이 기준치의 5.7배를 넘음

이외에도 우산 캡이 쉽게 풀려 질식의 위험성을 초래할 수 있어 조립 강도가 미흡한 제품도 다수 발견되었습니다.표 삽입: 어린이용 우산의 유해물질 검출 현황 (프탈레이트, 납 등 기준 초과)

어린이용 캠핑 의자 – 야외활동에도 유해물질이?

캠핑과 야외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어린이용 캠핑 의자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직구로 구매한 캠핑 의자 중 일부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다량 검출되었습니다. 특히 프레임과 팔걸이의 금속 코팅에서 납이 초과 검출되었으며, 이는 피부와의 장시간 접촉 시 아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의 1.9배 초과
• 총 납 함유량: 프레임 금속 코팅에서 3.8배 초과
• pH 불균형: 의자의 원단 pH 수치가 9.3으로 기준 범위(4.0~7.5) 밖에 있어, 피부에 자극을 줄 위험이 있음

어린이용 캠핑 의자의 프탈레이트 및 납 함유량 초과 사례

 

피크닉 매트에서도 검출된 유해물질

아이들이 야외에서 자주 사용하는 피크닉 매트 역시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무려 51배나 초과하여 검출되었습니다. 특히, 섬유 및 연질 코팅 부위에 이러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이 매트에서 장시간 앉거나 눕게 될 경우 위험합니다.

프탈레이트는 호르몬 교란을 일으키며, 체내에 축적될 경우 내분비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입니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해외직구 제품 구매 시 소비자 주의사항

해외직구 제품들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제품이 많아, 부모님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념해 구매해야 합니다.

1. 성분 및 안전 인증 확인: 해외직구 제품에는 국내 안전 인증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하면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세요.
2. 리뷰 및 평가 확인: 제품 구매 전 다른 소비자들의 리뷰를 확인하고,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세요.
3. 안전성 확보가 어려운 제품 구매 지양: 어린이용품과 같은 민감한 제품은 특히 신중하게 구매하고, 미확인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피하세요.
4. 문제가 발생한 제품 즉시 중단: 구매 후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아이에게 불편함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소비자 보호 기관에 신고하세요.

해외직구로 구매한 어린이용품에서 유해물질 검출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반드시 안전성을 확인한 후 구매해야 합니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에 현혹되어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면, 아이들의 건강이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부모님들이 더욱 신중하게 제품을 선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41025)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조사 결과 상세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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