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벌초와 풀베기 작업을 하며 조상님들께 성묘를 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예초기 사고와 벌 쏘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주의사항을 발표했습니다.
1. 예초기 사고의 위험성
최근 5년간(2019~2023년) 예초기 안전사고는 총 405건 발생했으며, 그 중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사고의 66%는 발·다리를 다치는 경우였고, 이어 손·팔(25%), 머리·얼굴(5%)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초기 날에 의한 직접적인 상해뿐만 아니라, 돌 등이 튀거나 안전장치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도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열상·절상’이 82%로 가장 많았으며, 골절, 절단, 안구 손상 등 심각한 상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초기 사고는 주로 50대와 60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 연령층이 전체의 57%를 차지합니다.
2. 예초기 사고 예방 수칙
예초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안전 장비 착용: 작업 전에 얼굴 보호구, 보안경, 무릎 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필수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긴 옷을 입어 신체 보호를 강화합니다.
- 장비 점검: 예초기 사용 전 칼날의 부착 상태와 작업봉 결합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보호 덮개를 장착하여 안전성을 높입니다.
- 작업 반경 유지: 예초기 작업 반경 15m 이내에는 돌과 나뭇가지, 금속 파편 등이 튈 수 있으므로 이내로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이물질 제거 시 주의: 칼날에 낀 이물질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예초기 전원이나 동력을 차단하고, 장갑을 낀 손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3. 벌 쏘임의 위험성과 예방
가을철에는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져 벌 쏘임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최근 5년간 벌에 쏘여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92,660명이며, 그 중 절반이 8월과 9월에 집중 발생했습니다. 특히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그 뒤를 50대가 잇습니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 밝은 색의 옷 착용: 벌은 어두운 색을 천적으로 인식하고 공격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밝은 색 계열의 모자와 옷을 착용하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긴 옷을 입습니다.
- 향기 자제: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을 피하고, 달콤한 과일이나 음료는 주의 깊게 관리합니다.
- 벌집 주의: 나무나 땅속으로 벌이 자주 드나들면 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크니 주변을 잘 살펴야 합니다.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로 신고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벌 쏘임 시 대처법: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합니다. 과민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예초기 사고와 벌 쏘임은 사소해 보이지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 등의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전 장비 착용과 사전 점검, 예방 수칙 준수로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예초기 사용 및 벌 쏘임 주의사항이 담긴 ‘국민행동요령’을 배포하여 안전사고를 적극적으로 예방할 계획입니다. 모두가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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