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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그외

일상생활 속의 숨은 화학 물질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by 구리굴개 2024. 7. 4.

포름알데히드는 유해물질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며, 현시대에는 잘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화학물질을 다루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생각 외로 많은 분야에서 여전히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되고 있음을 아실 것입니다.

이 무색의 자극성 기체는 매우 다양한 산업과 소비자 제품에서 사용되며, 때로는 그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포름알데히드의 정의와 특성, 주요 사용처, 건강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된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란?

 

포름알데히드는 화학식 CH₂O를 가지는 단순한 알데히드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구조를 가진 알데히드로,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화학 물질입니다. 포름알데히드는 독성이 있어 많은 주의를 요하지만, 그 유용성 때문에  유해한 물질이지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의 주요 특성

 

포름알데히드는 강력한 방부제와 소독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주로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닙니다.

  • 무색 기체: 포름알데히드는 무색이며, 공기 중에서는 수증기와 결합해 포름산(폼산)으로 전환됩니다.
  • 자극성: 강한 냄새와 함께 눈, 피부, 호흡기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농도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 가연성: 높은 농도에서는 폭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일상생활 속의 포름알데히드 사용처

 

포름알데히드는 다양한 제품과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는 포름알데히드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건축 자재

포름알데히드는 건축 자재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주로 합판, MDF(중밀도 섬유판), 파티클 보드 등의 제조 과정에서 접착제로 사용됩니다. 이 자재들은 가구, 바닥재, 벽재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어 우리 생활공간에 널리 사용됩니다.
 
합판과 MDF : 합판과 중밀도 섬유판(MDF)은 목재를 작은 조각으로 분쇄하고 접착제를 사용해 압축하여 만든 제품입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이러한 접착제의 주요 성분으로 사용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중요합니다.

  • 접착력 강화: 포름알데히드는 우수한 접착력을 제공하여 목재 조각들을 단단하게 결합시킵니다.
  • 내구성 향상: 포름알데히드 기반 접착제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분해되지 않아 제품의 수명을 연장합니다.
  • 비용 효율성: 포름알데히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강력한 접착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비용 효율적인 선택이 됩니다.


가구: 많은 가구들이 포름알데히드를 함유한 접착제를 사용해 제조됩니다. 이는 가구의 구조적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조립식 가구나 맞춤형 가구에서는 포름알데히드 기반 접착제가 필수적입니다.
 

2. 가정용 제품

포름알데히드는 다양한 가정용 제품에서도 사용됩니다. 그 예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섬유 제품 : 일부 의류나 커튼, 카펫 등의 섬유 제품도 포름알데히드로 처리되어 구김 방지 및 방오 특성을 부여받습니다. 이러한 처리 방법은 섬유 제품의 외관을 유지하고, 세탁 후에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세제와 청소용품 : 포름알데히드는 세제와 청소용품에서도 방부제 및 소독제로 사용됩니다. 이는 제품의 유효 기간을 연장하고, 세균 및 곰팡이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화장품 및 위생용품

포름알데히드는 화장품과 개인 위생용품에서 보존제로 사용됩니다. 이는 제품이 장기간 보존될 수 있도록 하며,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화장품: 포름알데히드는 일부 화장품과 샴푸, 컨디셔너 등에 사용됩니다. 포름알데히드가 직접 첨가되기도 하지만, 포름알데히드 방출물질(예: 디아졸리디닐우레아, 퀴놀린-8, 다이에톡시에탄올 등)이 첨가되어 제품이 장기간 보존될 수 있도록 합니다.
위생용품: 위생 물티슈, 일회용 기저귀 등에서도 포름알데히드를 함유한 방부제가 사용되곤 합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장기간 사용과 보관 중에도 세균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4. 방부제 및 소독제

포름알데히드는 그 강력한 항균성으로 인해 방부제와 소독제로 널리 사용됩니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일부 소독제는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은 특히 의료기구의 멸균에 사용됩니다.
 
의료 기구: 포름알데히드는 의료 기구의 멸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특히 열에 민감한 기구나 플라스틱 장비의 소독에 효과적입니다. 포름알데히드 기반 소독제는 강력한 항균 및 살균 효과를 제공하며, 의료 기구의 오염을 방지합니다.
 

5. 농업 및 수의학

농업 분야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방부제와 살균제로 사용됩니다. 씨앗 처리, 농기구 소독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수의학에서도 백신의 보존제 등으로 사용됩니다.
 
씨앗 처리: 포름알데히드는 씨앗 처리 과정에서 병원균을 제거하고, 씨앗의 발아율을 높이는 데 사용됩니다.
이는 농작물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병해충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농기구 소독: 농기구의 소독 과정에서도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됩니다. 이는 농기구를 통한 병원균의 확산을 방지하고, 농업 환경의 위생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포름알데히드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포름알데히드는 높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 장기적 또는 고농도에 노출될 경우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호흡기 자극: 포름알데히드는 호흡기에 강한 자극을 주며, 농도가 높아지면 기침, 목 통증,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부 자극: 피부에 접촉하면 자극과 발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눈 자극: 눈에 노출되면 자극을 유발하고, 장시간 노출 시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발암성: 세계보건기구(WHO)는 포름알데히드를 인체 발암물질(Group 1)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노출은 백혈병, 비강암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 규제

 

가구, 특히 MDF를 사용한 가구에서는 본드와 페인트에 의해 포름알데하이드가 공기 중으로 방출됩니다.
새집증후군과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새 가구를 샀을 때 매캐한 냄새, 눈이나 목의 따가움을 느꼈다면 이것 때문이다. 포름알데하이드는 성인은 물론 특히 어린이에게 매우 유해하기 때문에 실내가구의 방출량은 각국에서 규제하고 있다. 다만 포름알데하이드 측정에 대한 국제 표준이 없기 때문에 국가별로 측정방법 및 규정이 다른 상태입니다.

유럽의 E1 class는 EN 717-1기법으로 측정하였을 때 방산량 0.1ppm이하인 경우이다. 2006년부터 유럽 EN E1(평균 0.10 ppm 이하)가 유럽 패널 연맹(European Panel Federation)에서 의무 사용 기준이 되었다. 유럽 EN E1 class 중 0.05 ppm 이하의 경우에는 Blue Angel이라는 친환경 라벨(environment label)을 표기할 수 있다. 최근에는 유럽 EN E1 class 중 0.065 ppm 이하의 경우 EN E1 plus라는 기준을 새로 제정했다. 2003년 독일에서는 유럽 EN E1 class 중 0.03 ppm 이하의 경우만 의무사용 해야 하며 이것은 일본 JIS F****/SE0, 한국 KS SE0 와 같은 등급입니다. 독일 프라운호퍼 협회(Fraunhofer)의 유럽 포름알데하이드 기준 자료. 즉 유럽 EN 13986에 EN E0 등급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국 KS E0 = 일본 JIS F***/E0 등급에 해당하는 것을 유럽에서 비공식적으로 E0 등급이라고 합니다.
'Update on the formaldehyde release from wood-based panels 2008'. 본문 5쪽에 Japanese F*** limits, the so-called E0 levels in Europe.

한국의 경우 국가표준인증종합정보센터에서 KS F 3200 섬유판(Fibreboards) 과 KS F 3101 보통합판(Ordinary plywood)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일본의 기준은 한국과 같은 측정법과 단위를 사용하여 한국 KS E1 = 일본 F** = 호주 AS E1, 한국 KS E0 = 일본 F*** = 호주 AS E0 식으로 호환이 가능합니다.

나무위키 -포름알데히드 (클릭시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나무위키 -포름알데히드 (클릭시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포름알데히드를 안전하게 다루는 방법

 

포름알데히드의 위험성을 감안할 때, 이를 안전하게 다루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1. 환기: 가정 내에서 포름알데히드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충분한 환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새 가구를 들이거나 새로 건축된 공간에서는 지속적으로 환기하여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해야 합니다.

2. 저포름알데히드 제품 사용 : 저 포름알데히드 또는 무포름알데히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많은 제조사들이 포름알데히드 방출이 적은 자재를 사용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건강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보호 장비 착용: 포름알데히드를 다룰 때는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마스크, 장갑, 보호안경 등을 착용하여 직접적인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4. 제품 라벨 확인: 화장품이나 위생용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 라벨을 주의 깊게 확인하여 포름알데히드나 포름알데히드 방출물질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름알데히드는 그 유용성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화학 물질입니다. 
그러나 그 독성으로 인해 적절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될 수 있는 경로를 이해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실천함으로써 건강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연구와 규제 강화를 통해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비자들 역시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사용처와 그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포름알데히드가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안전하게 다루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자료]
나무위키 : 포름알데히트 관련 자료

 

포름알데하이드

분자식은 CH 2 O이며, 알데하이드기를 살려 시성식으로 HCHO라고 쓰기도 한다. IUPAC 공식 명칭은 메

namu.wiki

 
위키백과: 포름알데히드 관련 자료

 

Formaldehyde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Organic compound (H–CHO); simplest aldehyde Formaldehyde Names Preferred IUPAC name Systematic IUPAC name Other names Methyl aldehydeMethylene glycol (diol forms in aqueous solution)Methylene oxideFormalin (aqueous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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