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AS: '영원한 화학물질'의 건강 위협

 

[요약] 웨인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영원한 화학물질'인 PFAS가 고환에 축적되어 후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PFAS는 정자를 손상시켜 간질환과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를 유발하며, 정자의 DNA 메틸화에 변화를 일으켜 유전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는 PFAS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며, 주로 물과 음식으로 노출됩니다. PFAS 노출을 줄이기 위해 달라붙지 않는 조리기구와 방수 의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연구는 PFAS의 심각한 건강 영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최근 미국 웨인주립대 연구진의 논문이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에 게재되면서, '영원한 화학물질'로 알려진 과불화화합물(PFAS)이 고환에 축적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노출이 후손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 내용과 발견

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PFAS가 민감한 발달기에 정자를 손상시켜 간질환을 유발하고, 특히 수컷 자손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연구책임자인 웨인주립대 의대 리처드 필스너 교수는 "우리는 항상 산모의 환경적 건강 영향에 주목해왔지만, 이번 연구는 부성적 영향도 자손의 건강과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PFAS의 특성과 위험성

PFAS는 물, 얼룩, 열에 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약 1만6000개의 화합물을 일컫습니다. 이 화학물질은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으며, 인간의 몸에 축적되어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립니다. PFAS는 암, 선천적 장애, 간질환, 갑상선 질환, 정자 수 감소 등 다양한 심각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정자의 DNA 메틸화와 유전적 영향

필스너 교수는 PFAS가 정자의 DNA 메틸화 과정에 변화를 일으킨다고 설명했습니다. DNA 메틸화는 유전자를 켜고 끄는 과정으로, 이러한 변화는 수정 시 유전될 수 있으며, 초기 발달과 후속 세대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섭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생성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쳐,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또한 PFAS가 신경 발달과 관련된 유전자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자손에 대한 구체적인 영향까지는 확인  하지 못했습니다.

PFAS의 축적 부위와 노출 경로

PFAS는 주로 혈액과 간에 축적되지만, 뼈와 장기에도 축적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PFAS가 고환에서도 발견된 것은 포유류의 몸에서 이 화학물질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노출 수준을 조사했으며, 여기에는 긴 사슬과 짧은 사슬 PFAS가 모두 포함되었습니다. 제조업계에서는 짧은 사슬 PFAS가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 화합물도 포유류의 조직이나 혈액에서 측정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출 방지와 대처 방안

물과 음식은 PFAS의 두 가지 주요 노출 경로입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물 속 PFAS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시행하고 있지만, 공중 보건 옹호자들은 여과 시스템이 있어야 노출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남성들이 PFAS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달라붙지 않는 조리기구와 방수 의류를 피하고, 일반적으로 PFAS가 사용되는 제품 목록에 대해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연구는 PFAS가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으며, 우리는 이 화학물질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일상 생활에서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원문링크: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60412024001636?via%3Di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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